쿠티뉴 - 다음 시즌 첼시 임대?

축구 썰 SSuL

by 풋볼SSul 2020. 3. 19. 02:30

다음 시즌 쿠티뉴는 과연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바르셀로나? 바이언?

둘 다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미 선수가 팀에 녹아들 수 없음이 확실시 되었고 바이언에서의 활약 또한 비싼 금액을 지불할 만큼 대단하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행선지는 과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잉글랜드 또는 08년부터 약 5년간 몸담았던 이탈리아로 압축해볼 수 있다.

다소 뜬금없긴 하지만 스포르트 기자 루이스 미구엘산스 보도에 따르면 '첼시가 쿠티뉴 선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에 대해 논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접촉'했다고 한다.

선수와도 다음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 첼시와 쿠티뉴의 링크는 19년 초부터 한창 흥했었던 이야기다.

물론 첼시의 선수 영입 정지라는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완전히 물건너갔으며 선수는 결국 뮌쉔으로 임대를 떠났다.

당시 보도된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

2019년 2월 5일자 텔레그래프 '맷 로' - 아자르 대체자로 거물급 노리는 첼시에게 쿠티뉴가 대안이 될 수 있다.

2019년 2월 7일자 가디언 '에드 말리언' - 첼시는 아자르를 대체하기 위해 쿠티뉴를 주시 중이다.

2019년 4월 15일자 스포르트 '주아큄 피에라' - 쿠티뉴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첼시가 유력 행선지 중 하나다.

2019년 5월 13일자 골닷컴 '이그나시 올리바 히스페르트' - 첼시가 아자르 대체자로 쿠티뉴를 노리고 있다.

2019년 5월 14일자 스포르트 '세르지 카프데빌라' - 쿠티뉴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첼시이며 바르셀로나는 몸값으로 130m 파운드를 원할 것이다.

2019년 5월 30일자 미러 ' 대런 루이스' - 첼시는 징계가 풀릴 경우 쿠티뉴 영입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2019년 6월 1일자 '디 마르지오' - 첼시는 아자르 대체자로 쿠티뉴를 눈여겨 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150m 유로를 요구하는 중이다.

이 정도 보도라면 당시 첼시가 쿠티뉴에게 관심을 가졌었던 건 확실해보인다.

하지만, 최근 스포르트의 보도를 뜬금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1. 첼시가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공격 옵션은 산초다.

물론 쿠티뉴에게 일말의 관심조차 없을 리는 없겠지만 지금으로썬 첼시가 노리는 타겟은 명확하다.

잉글랜드인이자 홈그로운이 적용되는 산초다.

람파드는 외인구단이었던 첼시를 잉글랜드인이 중심이 되는 구단으로 변모시키고자 한다.

비록 산초가 첼시 유스 출신은 아니긴 하나 아브라함, 마운트, 오도이, 재임스와 더불어 클럽, 더 나아가 잉글랜드를 이끌어나갈 검증된 재목이다.

2.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쿠티뉴를 노리던 당시 첼시 상황을 살펴보자.

아자르는 시즌이 끝나고 레알로 이적하기로 이미 마리나와 잠정적 합의가 되어 있었고 첼시는 이 공백을 거물급 축구선수로 메우길 원했다.

18/19시즌 감독이었던 사리는 매니저가 아닌 헤드 코치였고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거취가 불안정했기에 쿠티뉴 영입을 추진할 수도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현 감독인 람파드는 쿠티뉴에게 그다지 흥미가 없어 보이며 수뇌부도 급하게 누군가의 공백을 메워야 할 이유도 없다.

3. 쿠티뉴의 최근 경기력은 처참하다.

쿠티뉴는 바이언으로 임대를 떠나면서 부활을 노렸을 것이다.

하지만 좋았던 초반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폼은 떨어져가고 있으며 원 소속구단인 바르셀로나도 임대구단인 바이언도 그를 보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쿠티뉴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차치하고서라도 경기력이 좋지 않아 사실상 그를 노릴 빅클럽이 없어보인다.

만약 첼시가 그를 정말 임대한다면 바르셀로나의 대폭적인 주급 지원이 동반되는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다.

여러모로 쿠티뉴의 첼시행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아보인다.

물론 쿠티뉴가 리버풀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었고 아직 나이가 전성기인 나이임을 감안한다면 잉글랜드로 복귀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로든 제 3의 팀에서 뛰게 될 듯한 쿠티뉴!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