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번 시뮬레이션 돌려 본 후 예상되는 프리미어리그 순위

서론

 

시즌 우승 및 강등,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 어떻게 결정될지 오리무중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28~29 라운드가 끝나면서 리그도 3/4 이상 치뤄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윤곽은 나온 상황이다. 다만 리그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결정나지 않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9/20 시즌 전체를 없었던 일로 하는 무효론과 현재 상황 그대로 결정하자는 결정론, 일정 부분은 매듭짓고 나머지 부분은 유보시키는 방안까지 제시되고 있다.

 

물론 각 주장 중에서도 세부적인 갈래가 또 나뉘어지고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태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상대적 피해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은 나올 것 같지 않기에 더욱 아쉽다. 그렇다면 유로 클럽 인덱스에서 100,000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로 예측해보는 남은 시즌 향방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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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 - 리버풀(100%)

 

현재 리버풀은 2위인 맨체스터 시티보다 무려 25점이나 더 많은 승점을 쌓았다. 비록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정도 승점 차라면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축구계에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으며 맨시티가 11/12시즌처럼 마지막 경기에서 맨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리버풀이 우승을 놓칠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그런 희박한 확률로 인해 리그 무효가 되어버린다면 다소 안타까울 듯 하다.

 

 

 

챔스 티켓 확보 - 리버풀(100%), 레스터 시티(94.81%), 첼시(80.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3.75%)

 

이는 맨시티가 FFP(Financial Fair Play) 규제 위반으로 인한 징계가 계속 유지되었을 때의 경우다. 맨시티의 항소로 인해 징계가 지연되거나 유에파가 내린 결정을 다시 철회하기로 입장을 번복한다면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이럴 경우 맨유를 비롯해 이해관계가 얽힌 팀들의 거센 반발이 있을 듯하다. 2위인 맨시티를 제외하면 현재 리그 순위와 동일하다. 다만 리버풀의 리그 우승보다는 챔스권 팀이 바뀔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위 4팀이 확정된다면 아쉬워할 팀은 분명 한두 팀이 아닐 것이다.

 

 

 

강등 확정 - 노리치 시티(89.93%), 아스톤 빌라(61.84%), 본머스(50.06%)

 

강등권 팀들 또한 현재 순위에서 변동이 없다. 20위인 노리치부터 18위인 본머스까지 그대로 강등되리라 예측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16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7위인 왓포드는 본머스와 같은 승점이기 때문에 위 예측처럼 강등 결정이 내려진다면 본머스는 납득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19위인 아스톤 빌라도 16~18위팀들과 불과 2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강등권 팀을 정하지 않고 다음 시즌 총 5개의 팀을 강등시킬 수도 있다는 썰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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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시뮬레이션 결과가 현재 순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의외였다. 해당 사이트는 매일 클럽의 랭킹을 업로드하고 상대적 클럽 경쟁력을 적용해 결과를 도출해내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잉글랜드 FA가 아직 리그 정상화 가능성을 계속 재고 있기 때문에 짧은 시일 내에 공식적인 순위가 결정되진 않을 듯하다. 다만, 잉글랜드에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리그 재개는 어려우리라 예상한다. 결국엔 다음 시즌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우승팀을 비롯한 챔스 진출팀, 강등권 팀들을 어떠한 기준이든 확정을 지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현 순위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판단하나 수많은 팀과 그와 관련된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의 운명이 달려 있기에 최대한 피해 보는 사람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피해는 이번 사태만으로도 충분하다.

 

 

 

참고 사이트 : Euro Club Index, BBC Foot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