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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2006년 월드컵 회고 썰(4) - 축구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던 포르투갈과의 8강전

축구 썰 SSuL

by 풋볼SSul 2020. 4. 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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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쳐! 네빌!

 

나는 경기가 없는 한가할 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있는 걸 좋아했지만 게리 네빌(Gary Neville)이 이를 반대했던 것이 항상 기억난다. 어느 날 아침 그가 선수들에게 "너희 가족들에게 나가지 말라고 해. 모든 신문들이 떠들어대고 있잖아. 이건 방해가 될 뿐이라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은 "오! 닥쳐 게리"라고 응수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네빌의 아버지가 술집에서 가짜 월드컵(Worldcup)과 함께 사진 찍힌 모습이 보도되었다. 잘 되었군. 나는 그저 그 신문을 네빌의 앞에다 가져다만 놨다. 그는 욕을 하며 끔찍한 반응을 보였다. 비록 지금은 고인이 되시긴 했지만 네빌의 아버지는 좋은 분이었고 모두들 그를 좋아했다.

 

 

 

퇴장은 인정

 

포르투갈(Portugal)과 8강전에 돌입하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보다 더 나아졌어. 아직 우리의 경기력이 정점(Peak)을 찍지 않아서 다행이야"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일종의 심리전이었고 우리는 승리할 거라 생각했었다. 경기도 잘 풀리고 있었다. 하지만, 별안간 후반전 초반 내게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프리 킥(Free Kick)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주심인 오라시오 엘리손도(Horacio Elizondo)에게 따진 결과였다. 리카르도 카르발료(Ricardo Carvalho)가 나를 잡아당기고 밀었으며 반대편에선 페티트(Petit)가 달려들었기 때문에 그 상황은 명백한 파울(Foul)이었다. 하지만 엘리손도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카르발료를 밟았다. 축구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상황 중 하나였다. 허나, 그 행동이 레드카드(Red Card) 감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며 탈의실로 들어갔을 때 작은 TV를 통해 남은 경기를 지켜보았다.

 

 

 

축구 인생 최악의 순간

 

"경기에 승리한다면 나는 준결승에 뛰지 못할 것이며, 만약 패배한다면 그건 나의 잘못이야"라고 생각했다. 그 때는 최악이었으며 축구를 해 온 이래 가장 이상한 순간이었다. 나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에 관한 모든 메시지들(Messages)을 받고 있었다. 물론 호날두가 엘리손도에게 달려가 내게 퇴장을 요구했었을 때 나는 그를 밀쳐버렸었다. 그 당시에는 그가 한 행동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드레싱 룸(Dressing Room)에 앉아 있었던 시간이 나를 차분하게 만들었고 생각을 하게끔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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