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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첼시 이적시장에 대한 6가지 썰(램파드의 영향력, 맥라클란와 마리나의 역할, 영입, 에이전트, 에피소드 등)

축구 썰 SSuL

by 풋볼SSul 2020. 4. 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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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내용은 디 애슬래틱(The Athletic) 소속 데이빗 온스테인(David Ornstein), 리암 투메이(Liam Twomey), 사이먼 존슨(Simon Johnson), 도미닉 파이필드(Dominic Fifield), 아담 크라프턴(Adam Crafton)의 기사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했다. 음영으로 표시된 부분은 실제 기사에 실린 내용이다. *

 

1. 영입 정책의 변화

 

2019년 7월 3일, 프랭크 램파드(Frank Lampard)가 부임한 이래로 첼시 영입 타겟 선정은 감독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클럽의 디렉터(Director)인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Marina Granovskaia)와도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선수에게 직접 이적을 설득하기도 한다. 이는 전(前) 감독인 마우리치오 사리(Maurizio Sarri)와는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다. 물론 사리도 선수 영입에 관여(ex : 조르지뉴)하긴 했지만 입김이 크지 않았다. 애초에 사리는 축구 경기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구단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합의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두 감독 간에는 구단 내 입지에도 엄청난 간극이 존재했다. 잉글랜드인(English)이자 클럽 레전드인 램파드와 달리 외인인 사리에게 많은 권한이 주어질 리 만무했다. 안토니오 콘테(Antonio Conte)를 경질시킨 후 다급히 후임을 물색 중이었기에 사리가 그나마 가장 나은 인물이었고 처음부터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지도 않았었다.

 

 

2. 향후 이적시장의 중요성

 

19/20시즌 예상보다 많은 유스(Youth) 선수들이 1군에 자리잡아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다. 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으나 첼시가 4위를 기록(시즌이 종료된 것은 아니나)한 것은 분명 엄청난 선전이다. 확실히 이번 시즌은 윌리안(Willian), 페드로(Pedro), 지루(Giroud)보다는 타미 에이브러햄(Tammy Abraham), 메이슨 마운트(Mason Mount), 리스 제임스(Reece James), 피카요 토모리(Fikayo Tomori) 등의 활약이 팀 성적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구단 수뇌부들은 홈그로운(Home-Grown) 유스의 활약이 향후 수백만 파운드를 절약해 줄 거라 생각하며 머지 않아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와 챔피언스 리그(Champions League)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믿거름이 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가올 이적시장의 중요성도 분명 알고 있다. 이는 영입금지 징계 때문만이 아닌 티에무에 바카요코(Tiemoue Bakayoko), 알바로 모라타(Alvaro Morata), 대니 드링크워터(Danny Drinkwater), 다비데 자파코스타(Davide Zappacosta), 안토니오 뤼디거(Antonio Rudiger)를 영입한 2017년 여름부터 영입 성과가 신통치 못했기 때문이다.

 

 

 

3. 해외 스카우터 수장 '맥라클란'

 

2011년부터 해외 스카우터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스콧 맥라클란(Scott Mclachlan)의 역할은 수년간 변화를 거쳐왔다. 마이클 에메날로(Michael Emenalo)가 디렉터를 맡고 있던 시절 맥라클란은 스카우팅 및 분석 담당 부서에서의 취약점을 체크하고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받았었다. 맥라클란은 보다 많은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인재를 판별하는 절차를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2017년 11월, 에메날로가 사임했을 때는 영연방 스카우팅까지도 담당하게 되었다. 스콧이 담당하는 업무 중 하나는 타겟에 대한 실사를 하고 추정 비용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는 마리나, 체흐, 램파드에게 자주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며 영입 회의에서 선수를 추천할 권한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구단의 전반적인 영입 전략은 감독의 요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에 단지 의견 제시에 그칠 것이다.

 

 

4. 마리나의 역할

 

그라노브스카이아는 이적 전략을 총괄하고 있지만 선수 장단점 파악에는 부족한 점을 보인다. 협상에서는 전문적이지만 영입 타겟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는 감독과 맥라클란의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타겟을 결정된 후, 협상을 시작하고 마무리 짓는 것이 그녀가 하는 주업무다. 이는 축구에 대한 안목이 부족하다는 또다른 증거다. 가끔 그녀가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아직 경기를 통해 선수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느끼는 듯하다. 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으나 축구계에서 한평생을 종사하고도 선수를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별로 놀랍진 않다. 완벽히 분석했다 하더라도 축구란 반드시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그 실패의 비율이 높다면 변명의 여지는 없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마리나가 부임함으로써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선수 판매로 인한 수익(397.4m 파운드)이다. FFP(Financial Fair Play) 규제로 인해 수익 및 지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의 결과물이기에 이제 그녀는 클럽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었다.

 

 

5. 에이전트들과의 관계

 

윌리안, 오스카(Oscar), 다비드 루이스(David Luiz)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키아 주라브키안(Kia Joorabchian)과 지울리아노 베르톨루치(Giuliano Bertolucc)는 첼시가 많은 브라질 선수들을 오가게 하는 데 한 몫을 했다. 페데리코 파스토렐로(Pederico Pastorello)는 콘테와 사리를 선임하는 데 도움을 줬다. 피니 자하비(Pini Zahavi)는 로만 아브라모치비(Roman Avramovich)가 구단을 인수할 때부터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노 라이올라(Mino Raiola)는 2017년 루카쿠를 맨유로 이적시킴으로써 이후부턴 불편한 관계가 되었다. 물론, 마리나는 특정 에이전트와의 협업을 선호하지 않으며 대리인 주도를 통한 영입은 클럽의 주된 방식이 아니다.

 

 

 

6. 영입 관련 에피소드

 

한 에이전트는 마리나가 낮에 연락하지 못할 땐 자정에 답장을 보내는 경우가 흔하다며 끊임없이 일을 한다고 전했다.

한 라이벌 클럽 고위 인사는 다른 이들과 달리 그라노브스카이아가 항상 약속을 잘 지켰으며 아주 직설적이며, 매우 전문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전화로 많은 이적 업무를 처리하는 데 속임수나 심리전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오해가 없도록 알아듣기 쉬운 표현을 사용하며 감정적으로 사무를 처리하지 않는다.

디에고 코스타(Diego Costa)는 그녀에게 브라질로 무단 이탈했을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letico Madrid) 이적을 허용해달라고 애원하는 왓츠앱(WhatsApp)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냈지만 이적료가 맞춰질 때까지 허락되지 않았다.

2018년 여름, 로마와 알리송(Alisson)을 두고 협상이 진전된 상태였지만 쿠르트와가 잔류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었던 마리나는 영입을 망설였고 이 틈을 타 리버풀이 이적을 완료시켰다. 케파는 당시 영입 리스트에서 2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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