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 셰브첸코 첼시 이적썰(4)

미켈의 반응

 

"안드리 셰브첸코(Andriy Shevchenko)는 정말로 조용한 남자였으며 그가 말 한마디 하는 걸 볼 수 없을 것이다. 내가 함께 뛰어 본 선수 중 가장 말이 없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는 AC 밀란에서 경이로운 업적을 남겼다. 나는 그의 경기를 지켜보며 성장했기 때문에 첼시(Chelsea)로 합류했을 때 '와우, 이 사람이 셰바(Sheva)구나'라고 놀랐었다. 하지만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말을 하지 않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정말 이상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는 셰브첸코의 3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메이페어(Mayfair)에 있는 코쿤 레스토랑(Cocoon Restaurant)에 존 테리(John Terry), 프랭크 램파드(Frank Lampard), 미카엘 발락(Michael Ballack)을 비롯한 선수들을 초대했다. 하지만 첼시 선수들 모임에서 셰바의 모습을 자주 볼 순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는 많은 선수들과 사귀진 않았었다. 가족이 항상 최우선인 것으로 보였다. 처음엔 그가 영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인가 생각했었는데 그냥 원래 말이 없었다"

 

"선수 연락 담당자인 개리 스테이커(Gary Staker)가 이탈리아어(Italian)를 구사할 수 있었기에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백업 키퍼(Backup Keeper)였던 이탈리아인 카를로 쿠디치니(Carlo Cudicini)도 마찬가지였다. 후엔 러시아어(Russian)를 할 줄 아는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Branislav Ibanovic)도 지인이 되었다"

 

"2007년 3월, 토트넘(Tottenham)과의 FA컵 준결승 전에서 안드리의 엄청난 왼발 골로 드레싱 룸(Dressing Room) 분위기도 들떴었다. 우리 모두는 이게 바로 우리가 기대했던 그였다라고 생각했다. 정말 놀라운 슈팅(Shooting)이었다. 다들 그 순간이 기점이 될 거라 여겼다. 전환점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밀란에서 보여줬던 활약은 다시금 볼 수 없었다. 구단에서는 그의 폭발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을 했고 모두들 셰브첸코를 도우려 했었다. 아직 30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나이부터 다소 주춤거리기 시작한다"

 

 

 

언론 보도

 

당시 잉글랜드(England) 언론에서는 셰브첸코의 실패를 두고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조세 무리뉴(Jose Mourinho)의 불화에 대한 보도들이 난무했다. 무리뉴는 셰바를 선발에서 제외시키는 데 거리낌이 없었으며 기자회견장에서 8명의 언터처블(Untouchables) 중 하나로 그를 꼽지 않았었다.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아브라모비치와 가까운 선수들에 의해 무리뉴의 입지가 항상 불안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