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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크라우치가 밝히는 전 동료 썰(아수 에코토, 크레익 벨라미, 대런 무어, 스티븐 제라드, 반 더 바르트, 볼로 젠덴)

축구 썰 SSuL

by 풋볼SSul 2020. 5. 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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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재능은 있지만 축구를 즐기지 않았던 선수는 누구인가?

 

A. 몇몇 선수들이 있긴 한데 토트넘(Tottenham)에서 함께 뛰었던 브누아 아수 에코토(Benoit Assou Ekotto)가 그중에서 최고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우리들에게 축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었던 인물이었다. 아수 에코토는 다른 선수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예를 들어, 경기 전 식사 시간에 파스타(Pasta)와 달걀들을 먹던 우리들과 달리 그는 따뜻한 초콜릿(Chocolate) 차와 크루아상(Croissant)을 즐겼다. 게다가 브노아는 축구 경기를 아예 보지 않았고 자신이 할 일을 마치면 곧장 떠났다. 성격도 조용했고 혼자 있는 걸 좋아했었다. 선수들과 친분 도모를 하진 않았지만 재능은 확실한 선수였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만큼은 분명했다.

 

 

 

Q. 경기 중 말이 가장 거칠었던 선수는 누구였는가?

 

A. 내가 첫 발을 내딛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경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했었다. 그중에서도 케빈 머스캣(Kevin Muscat)이 끔찍했었다. 간단히 말해 그는 매우 공격적인 사람이었다. 크레익 벨라미(Craig Bellamy) 또한 한 성격 했었다. 제이미 캐러거(Jamie Carragher)는 로비 파울러(Robbie Fowler)에게 볼(Ball)을 건넸는데 그가 공간으로 침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달려든 적이 있다. 당시 뉴캐슬(Newcastle)에서 뛰었던 벨라미는 캐러거에게 "누구랑 얘기하는 거냐? 쟤는 로비 파울러라고!"라고 말했다. 벨라미는 자신과 관계없는 상황이었지만 개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캐러거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내 커리어가 말년에 접어드는 시점에서는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거의 다 사라졌다.

 

 

 

Q. 터치가 최악이었던 동료는 누구였는가?

 

A. 먼저 말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프로 축구 선수라면 누구둔 기술이 뛰어나고 재능도 있으며 결단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내가 함께 뛰었던 누군가를 얕볼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도 대런 무어(Darren Moore)가 보여준 수비진에서의 플레이(Play)가 최고는 아니었다고 말하는 게 가장 나을 것 같다. 나는 대런을 아주 좋아하고 그는 포츠머스(Portmouth)의 대들보였다. 나를 많이 도와주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그가 기술보다는 힘에 더 치우쳐 있는 선수라는 건 다들 동의할 거라 생각한다.

 

 

 

Q. 자신의 스타일을 가장 빛내준 선수는 누구였는가?

 

A. 나는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와 함께 뛰는 걸 즐겼었다. 그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라파 반 더 바르트(Rafa Van der Vaart)는 내 최고의 파트너(Partner)였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그는 어디로 뛰어야 할지 어떻게 패스를 해야 할지 알고 있었기에 우리는 완벽한 조합이었다.

 

 

 

Q. 훈련이나 경기가 끝난 후 헤어드라이어를 가장 오래 사용한 선수는 누구였는가?

 

A. 리버풀(Liverpool)에서 함께 했던 볼로 젠덴(Bolo Zenden)이었다. 그는 헤어드라이어를 정말 좋아했고 모든 것이 그럴듯해질 때까지 탈의실 중앙에 서 있곤 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는 전혀 대수롭지 않아 했었다.

 

 

 

Q. 골문 앞에서 수많은 인파와 공황 상태를 바라본 적은 있는가?

 

A. 8만이든 5천이든 100명이든 관중들이 나를 지켜본다고 해서 항상 압박감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항상 뛰고 싶었던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Santiago Bernabeu)에서만큼은 달랐다. 때는 2011년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와의 챔피언스 리그(Champions League) 준결승 경기였다. 당시 내 심박수는 올라갔고 그때 느꼈던 현기증은 결국 나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스타디움(Stadium)에 들어선 9만 명의 관중들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낀 것이 아니다. 중요한 건 사람의 수가 아니라 피를 끓게 하는 경기의 중요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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