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카를로스 썰풀이(첼시 이적 무산, 지단의 챔스 결승 골, 호나우두가 세계 최고)

막판에 무산된 첼시 이적

 

2007년 나는 첼시(Chelsea)와 페네르바체(Fenerbache) 두 군데에서 제안을 받았었다. 첼시와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결국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그러나 첼시 이적은 거의 근접했었다. 합의는 이루어졌었고 거기로 간 뒤 서명만 하면 끝나는 일이었다. 페네르바체와 계약하기 바로 일주일 전에 나는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와 구단 총괄자인 피터 캐년(Peter Kenyon)을 만나기 위해 파리(Paris)로 갔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계약을 마무리 짓기 전 마지막 순간에 일이 풀리지 않았다. 축구계에서는 많이 벌어지긴 하는 일이지만 말이다. 법률적인 문제가 있었다.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내가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에서 눈부신 활약을 할 수 있었을 거라 100% 확신한다. 내 특성에 잘 맞는 리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단의 챔스 발리 골 도움

 

골이 아니라 나의 패스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끔찍한 패스였다고 말하지만 완벽했다. 위치와 적절한 높이 덕분에 지네딘 지단(Zinedine Zidane)의 왼발에 안착했다. 그가 멋진 골을 넣긴 했지만 나의 패스가 없었거나 완벽하지 않았다면... 당시 산티아고 솔라리(Santiago Salari)가 내게 보내준 패스는 경기장 외곽으로 향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형편없었다. 위에서 날아오는 패스였고 나를 마크(Mark)하는 레버쿠젠(Leverkusen) 선수는 거의 2미터였다. 그가 발을 뻗었다면 다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아무튼 나는 공을 향해 빠르게 달렸다. 지단이 있는지도 몰랐고 오른쪽을 보니 하얀색 유니폼(Uniform)을 입은 누군가가 보이길래 골 에어리어(Area) 한가운데로 공을 찼고 거기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있었던 것이다.

 

 

 

호나우두 나자리우

 

호나우두 나자리우(Ronaldo Nazario)는 최고였다. 호나우두 같은 비범한 축구 선수는 다신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네이마르(Neymar),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와는 달리 호나우두는 유니크(Unique)했다. 우리가 뛰었던 시절에는 골을 넣기가 더 힘들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 때는 더 신체적 요소가 중요했고 공격수들은 보호를 덜 받았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브라질 후배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Vinicius Junior)와 호드리구(Rodrigo)는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의 미래다. 그 외에도 플라멩구(Flamengo)의 젤송(Gerson)까지 내가 가장 기대를 갖고 있는 축구 선수들이다. 이 3명은 환상적인 플레이어들(Players)이기 때문에 대성할 것이다. 나는 누군가가 따라갈 수 있는 하나의 본보기가 된 것 같다. 현재 레알에서 마르셀루(Marcelo)가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나를 따라온 것처럼 마르셀루의 뒤를 이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