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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의 유혹
2013년 3월 27일 벨기에(Belgien)의 유력지 에트 라스테 뉴스(Het Laatste Nieuws)에는 1면에 '케빈 데 브라이너(Kevin De Bruyne)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와 5년 계약 근접'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훗날 데 브라이너 또한 도르트문트와는 개인 합의가 이루어졌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독일 리그와 도르트문트라는 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속 팀이었던 첼시(Chelsea) 측에 이적이 가능한 지 문의했다. 때마침 도르트문트의 주축 멤버(Member)였던 마리오 괴체(Mario Gotze)가 바이언 뮌셴(Byern Munchen)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위르겐 클롭(Jurgen Klopp)은 대체자로 데 브라이너를 낙점했다. 케빈을 간절히 원했던 클롭은 직접 전화를 걸어 No.1이 될 거라고 말하며 이적을 설득하기도 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Bundesliga) 2위를 차지하고 챔피언스 리그(Champions League) 결승에도 진출하는 등 엄청난 기세를 뽐내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데 브라이너는 이적하는 것이 자신의 커리어(Career)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가로막은 무리뉴
데 브라이너는 이적을 강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 전화가 울렸다. 바로 첼시로 재부임한 조세 무리뉴(Jose Mourinho)였다. 새로 팀을 맡게 될 무리뉴는 전력 이탈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고 이적이 불가능함을 알렸다. 그는 데 브라이너에게 잔류해야 할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며 첼시에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자신이 얼마나 그를 믿고 있는지 말해줬으며 프리 시즌(Pre Season)을 시작으로 리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출전할 수 있을 거란 약속을 했다. 단지 컵 경기에 출전시키려는 뜻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데 브라이너는 도르트문트의 매력적인 제안에 솔깃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뉴에게 반론을 제기할 수 없었다. 한참을 고민한 데 브라이너는 당시 상황을 받아들였고 잔류하기로 결심을 했다. 그리고 무리뉴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려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물론 무리뉴와의 이야기만으로 잔류가 결정된 것은 아니었다. 첼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벨기에 프로젝트(로멜로 루카쿠, 에덴 아자르, 티보 쿠르트와 등)이기에 이적이 쉽게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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